학폭위 증인 출석, ‘그냥 아는 대로만 말하면 될까?’ 경찰 출신 변호사의 증인 진술 심층 분석 및 완벽 준비 가이드 (1부)
어느 날 걸려온 한 통의 전화, “학폭위 증인으로 출석해주세요.”
평온했던 일상, 갑자기 학교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습니다. 우리 아이가 관련된 것도 아닌데,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에 ‘증인’으로 출석해달라는 요청입니다. 그 순간, 부모님의 머릿속은 복잡해집니다. ‘내가 뭘 봤다고 가서 말해야 하지?’, ‘괜히 나섰다가 우리 아이에게 불이익이라도 생기면 어떡하지?’, ‘가서 말을 잘못하면 법적으로 문제 되는 건 아닐까?’
당혹감과 불안감, 그리고 낯선 상황에 대한 압박감이 한꺼번에 밀려옵니다. “그냥 아는 대로만 솔직하게 말해주시면 됩니다.”라는 학교 측의 설명은 왠지 모르게 공허하게 들리고, 말 한마디의 무게가 천근만근처럼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목격한 사실을 이야기해서 억울한 학생을 도와주고 싶은 마음과, 괜히 섣불리 개입했다가 더 큰 문제에 휘말릴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교차합니다. 이것이 바로 학폭위 증인 출석 요구를 받은 학부모님, 혹은 학생 본인이 느끼는 솔직한 심정일 것입니다.
증인 진술, 결코 가볍지 않은 법적 책임의 시작입니다.
안녕하십니까. 경찰 출신 학교폭력전문변호사로서 수많은 학폭 사건의 처음과 끝을 함께해 온 법률사무소 심우의 대표 변호사입니다. 저는 경찰 재직 시절 수사관으로서, 그리고 지금은 변호사로서 수많은 학폭위 현장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단호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한 가지 사실이 있습니다. 바로 학폭위에서 증인의 진술은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결정적 증거’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참고인’ 수준으로 생각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증인의 말 한마디는 다음과 같은 중대한 사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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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행위의 성립 여부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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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학생과 피해학생의 사실관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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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학생에 대한 조치 수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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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학생에 대한 보호 조치 결정
이처럼 증인의 진술은 한 아이에게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치유할 기회가, 다른 아이에게는 인생의 중요한 기로에서 내려지는 처분의 근거가 됩니다. 그렇기에 ‘아는 대로만 말하면 된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아무런 준비 없이 학폭위에 출석하는 것은, 마치 지도 없이 험난한 산을 오르는 것과 같이 위험한 일입니다. 의도치 않게 사실과 다른 진술을 하거나, 교묘한 질문에 휘말려 본래의 취지와 다른 답변을 하게 될 경우, 그 파장은 누구도 예상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당신을 위한 ‘학폭위 증인 출석 완벽 가이드’
그래서 저는 오늘, 갑작스러운 증인 출석 요구에 밤잠 설치고 계실 여러분을 위해 이 글을 작성합니다. 본 블로그 포스팅은 단순히 인터넷에 떠도는 단편적인 정보를 나열하는 수준을 넘어, 경찰과 학교폭력전문변호사의 경험을 모두 녹여낸 ‘학폭위 증인 심층 분석’ 보고서가 될 것입니다.
총 3개의 문단에 걸쳐, 독자 여러분이 학폭위 증인으로서 알아야 할 모든 것을 A부터 Z까지, 체계적이고 심도 깊게 다룰 것을 약속드립니다. 앞으로 이어질 글에서는 다음의 내용을 순서대로, 그리고 아주 상세하게 짚어드릴 것입니다.
[향후 전개될 내용 예고]
▶ 2문단: 학폭위 증인 출석 ‘절차’의 모든 것
증인 출석 요구는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 불출석 시 불이익은 없는지, 학폭위는 어떤 환경에서 진행되며 증인 진술은 어떤 순서로 이루어지는지에 대한 절차적 측면을 법률에 근거하여 명확하게 해설해 드립니다.
▶ 3문단: 학폭위 증인 출석 ‘실전 준비’ 완벽 가이드
출석 전 반드시 준비해야 할 체크리스트, 기억을 명확하게 정리하는 방법, 예상 질문과 답변의 틀, 그리고 학폭위 현장에서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변호사만의 현실적인 노하우까지, 실질적인 준비 방법을 총망라하여 알려드립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신다면, 더 이상 막연한 불안감과 두려움에 휩싸이지 않고, 침착하고 당당하게 사실에 입각한 진술을 하여 진실을 밝히는 데 기여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되실 것입니다. 이제, 저와 함께 그 첫걸음을 내디뎌 보겠습니다.
학폭위 증인 출석, 그 ‘절차’의 모든 것: 출석 요구부터 진술까지 변호사가 직접 시뮬레이션 해드립니다 (2부)
어떤 법적 근거로 나를 부르는 걸까? ‘증인 출석 요구’의 법적 성격과 대응 전략
1부에서 증인 진술의 중요성을 확인하셨다면, 이제는 그 첫 관문인 ‘출석 요구’에 대해 법률적으로 명확히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학교나 교육지원청 담당자는 어떤 근거로 증인 출석을 요구하는 것이며, 우리는 여기에 어떻게 대응해야 현명할까요? 많은 분들이 이 과정에서부터 혼란을 느끼시기에, 제가 경찰 수사관으로서 사건 관계인을 소환하고, 변호사로서 학폭위에 직접 참여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그 실체를 명확히 알려드리겠습니다.
1. 증인 출석 요구의 법적 근거와 형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의 증인 출석 요구는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17조에 근거합니다. 해당 조항은 심의위원회가 관련 학생 및 교원, 그리고 ‘그 밖의 관계인’에게 출석이나 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그 밖의 관계인’이 바로 증인 자격의 학생과 학부모님을 의미합니다.
출석 요구는 보통 아래와 같은 두 가지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 구두 통지 (전화 연락): 가장 일반적인 방식입니다. 학교나 교육지원청 담당자가 직접 전화를 걸어 증인 채택 사실을 알리고 출석 일정을 조율합니다. 비공식적으로 느껴질 수 있으나, 명백한 공식 절차의 시작입니다.
- 서면 통지 (출석요구서): 사안이 복잡하거나 연락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정식 공문 형태의 ‘출석요구서’가 발송되기도 합니다. 여기에는 출석 일시, 장소, 증인으로 요청하는 사유 등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연락을 받으셨다면, 당황하지 마시고 ① 소속과 성명, ② 어떤 사건의 증인인지, ③ 출석 요구 일시와 장소를 정확히 메모해두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첫 대응입니다.
2. “혹시 안 나가도 되나요?” – 불출석 시 불이익에 대한 진실
가장 많이 하시는 질문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학폭위 증인 출석은 법원의 증인 소환처럼 강제성이 있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출석하지 않는다고 해서 과태료나 벌금 같은 직접적인 법적 불이익이 부과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경찰 출신 변호사로서, 저는 이 문제를 단순히 ‘법적 처벌 유무’로만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강력히 말씀드립니다. 증인의 불출석은 다음과 같은 ‘실질적 불이익’과 ‘결정적 기회 상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진실 발견의 어려움: 당신의 진술이 없다면, 학폭위는 한정된 정보와 양측의 엇갈리는 주장만으로 판단을 내려야 합니다. 이는 진실과 다른 결론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억울한 피해자를 구제하지 못하거나, 반대로 가해학생에게 부당하게 과한 조치가 내려지는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 주장의 신빙성 약화: 만약 당신의 진술이 특정 학생에게 유리한 결정적 증거라면, 불출석은 해당 학생 주장의 신빙성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왜 결정적 증인이 출석하지 않았을까?”라는 위원들의 의구심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 사실확인서의 한계: 불출석 시 대안으로 ‘사실확인서’ 제출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반쪽짜리 대응일 뿐입니다. 위원들은 서면 내용에 대해 궁금한 점을 추가로 질문할 수 없으며, 미묘한 뉘앙스나 진술 태도에서 오는 신뢰도를 파악할 수 없어 그 증거 가치가 현장 진술보다 현저히 떨어집니다.
따라서 부득이한 사정으로 출석이 어렵다면, 무단으로 불참할 것이 아니라 반드시 사전에 위원회(학교 또는 교육지원청)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필요하다면 변호사의 검토를 거친 사실확인서를 제출하는 등 책임감 있는 자세를 보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미리 보는 학폭위 증인 신문 현장: 변호사가 알려주는 A to Z 시뮬레이션
이제 출석을 결심했다면, 다음은 ‘현장’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없앨 차례입니다. 저는 의뢰인들이 학폭위에 출석하기 전, 항상 실제와 같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현장감과 자신감을 심어드리고 있습니다. 이 노하우를 바탕으로, 여러분이 학폭위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부터 진술을 마치고 나오는 순간까지의 모든 과정을 시간 순서대로 생생하게 재구성해 드리겠습니다.
[Step 1] 대기: 분리된 공간에서 차분히 마음 다스리기
학폭위 당일, 증인은 가해 및 피해 학생, 그리고 그 보호자들과는 다른 공간에서 대기하게 됩니다. 이는 증인 보호와 진술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기본 원칙입니다. 대기 시간에는 스마트폰을 보며 긴장을 풀기보다는, 잠시 눈을 감고 자신이 진술할 내용을 머릿속으로 차분히 정리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됩니다. 곧 마주할 위원들의 얼굴, 회의실의 분위기 등을 상상하며 마음의 준비를 하는 시간입니다.
[Step 2] 입장 및 진술 시작: 위원들과의 첫 대면
담당 직원의 안내에 따라 회의실에 입장하면, ‘ㄷ’자 또는 ‘ㅁ’자 형태로 배치된 책상에 10명 내외의 위원들이 앉아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분위기는 법정처럼 딱딱하지는 않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엄중하고 진중한 분위기가 대부분입니다. 위원장(주로 변호사, 교수 등 전문가)이 증인의 신원을 확인하고, 진술에 앞서 아래와 같은 내용을 고지합니다.
“증인은 보고 듣고 경험한 사실에 대해서만 솔직하게 진술해주시기 바랍니다. 만약 기억이 불분명한 부분에 대해서는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명확히 답변해주십시오. 진술 내용은 사건 처리에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이 고지를 듣고 나면, 위원장의 주도로 본격적인 질의응답이 시작됩니다.
[Step 3] 질의응답: 변호사가 알려주는 ‘질문의 의도’ 파악하기
이 단계가 증인 진술의 핵심입니다. 위원들은 당신이 사건을 직접 목격했는지, 어떤 경로로 알게 되었는지부터 시작하여 사건의 구체적인 내용으로 질문을 좁혀나갑니다. 여기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점은, 위원들의 모든 질문에는 ‘의도’가 있다는 것입니다.
- 사실관계 확정을 위한 질문: “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 어떻게, 왜 그랬나요?” 육하원칙에 기반한 가장 기본적인 질문입니다. 객관적 사실을 묻는 것이므로, 아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구체적이고 일관되게 답해야 합니다.
- 진술의 신빙성을 확인하는 질문: “그 상황을 정확히 기억하는 이유가 있나요?”, “다른 목격자는 없었나요?”, “사건 이후 관련 학생과 대화를 나눈 적이 있나요?” 등 진술의 일관성과 객관성을 떠보기 위한 질문입니다. 과장하거나 꾸미지 말고 솔직하게 답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가해/피해학생 측 변호사(보호자)의 질문: 양측 당사자는 직접 질문할 수 없으며, 위원장을 통해 질문을 전달합니다. 이때 종종 자신의 입장에 유리하도록 사실관계를 왜곡하거나, 증인을 압박하는 ‘유도 신문’이 등장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학생이 먼저 욕을 했기 때문에 B학생이 때린 것, 맞지요?” 와 같은 질문입니다. 이런 경우, “저는 욕설은 듣지 못했고 B학생이 때리는 것만 보았습니다” 와 같이, 질문의 프레임에 갇히지 말고 자신이 직접 보고 들은 사실만을 분리하여 답변하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바로 이 지점이 변호사의 조력이 가장 빛을 발하는 순간입니다. 예상 질문을 미리 뽑아보고, 불리한 유도 신문에 어떻게 방어하며 객관적 사실을 전달할지 전략을 세우는 것만으로도 진술의 결과는 하늘과 땅 차이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Step 4] 퇴장: 마지막까지 지켜야 할 자세
진술이 끝나면 위원장은 증인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물을 수 있습니다. 이때 감정적인 호소나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하기보다는, 진술한 내용 중 보충하고 싶거나 수정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간결하게 정리하여 전달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절차가 끝나면 조용히 퇴장하며, 이후 다른 사람의 진술을 엿듣거나 관련 학생 측과 접촉하는 행위는 절대 삼가야 합니다.
지금까지 학폭위 증인 출석의 절차적 측면을 샅샅이 훑어보았습니다. 이 글을 통해 여러분의 머릿속에 학폭위 현장이 생생하게 그려졌으리라 믿습니다. 이제 절차를 알았으니, 다음 3부에서는 ‘그래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에 대한 실전 대비 전략과 변호사만의 체크리스트를 아낌없이 공개해 드리겠습니다.
학폭위 증인 출석 D-Day, 변호사가 직접 만든 ‘실전 체크리스트’ & 승패를 가르는 변호사 선택 기준 (최종부)
실전은 지금부터: 경찰 출신 변호사의 ‘증인 진술 완벽 준비’ 4단계 전략
2부를 통해 학폭위의 전체적인 절차와 현장 분위기를 파악하셨다면, 이제 남은 것은 ‘승리’를 위한 실질적인 준비뿐입니다. 수사관 시절 피의자 신문과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고, 변호사로서 학폭위 증인과 함께 수없이 리허설을 거친 경험을 집약하여, 여러분이 당장 실천할 수 있는 ‘4단계 핵심 준비 전략’을 공개합니다. 아래 체크리스트를 순서대로 따라오시기만 해도, 당신의 진술은 그 어떤 위원의 날카로운 질문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력한 증거’가 될 것입니다.
[1단계] 기억의 재구성: ‘타임라인’을 그려라
우리의 기억은 생각보다 불완전하고 주관적입니다. ‘대충 이랬던 것 같다’는 식의 모호한 기억에 의존하는 것은 가장 위험합니다. 가장 먼저 할 일은 사건의 전후 상황을 시간 순서대로 명확하게 재구성하는 것입니다. 백지를 꺼내 다음의 순서대로 직접 손으로 써 내려가 보십시오.
- 사건 발생 이전: 관련 학생들과의 관계, 사건 발생 장소의 평소 분위기 등 배경이 되는 사실들
- 사건 발생 당시: 내가 직접 보고 들은(목격, 목문) 사실을 6하 원칙(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 어떻게, 왜)에 따라 최대한 상세하게 기술
- 사건 발생 이후: 사건 직후 학생들의 반응, 내가 취했던 행동, 이후 다른 사람에게 관련 내용을 이야기한 사실 등
이 과정을 통해 흩어져 있던 기억의 조각들이 맞춰지고, 스스로 사실관계의 모순점을 발견하고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이는 진술의 ‘일관성’을 확보하는 가장 중요한 첫 단추입니다.
[2단계] 사실과 의견의 분리: ‘객관적 팩트’만 남겨라
타임라인 작성이 끝났다면, 이제 ‘옥석’을 가릴 차례입니다. 작성된 내용에서 나의 주관적인 생각, 추측, 감정, 평가를 모두 걷어내고 오직 ‘객관적인 사실’만 남기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학폭위 위원들이 원하는 것은 증인의 개인적인 의견이 아니라, 판단의 근거가 될 수 있는 사실 그 자체입니다.
- (X) 잘못된 진술: “A가 B를 째려보는 게 딱 괴롭히려는 것 같아서, 불쌍한 B를 때린 것 같습니다.”
- (O) 올바른 진술: “저는 A가 B를 쳐다보는 것을 보았고, 그 직후 A가 B의 어깨를 밀치는 것을 보았습니다.”
특히 ‘괴롭힘’, ‘왕따’, ‘장난’과 같은 단어는 법률적 평가가 개입될 수 있는 용어이므로 사용을 자제하고, “밀쳤다”, “욕설을 했다”, “카카오톡 단체방에 초대하지 않았다” 와 같이 구체적인 행위를 묘사하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3단계] 예상 질의응답: ‘유도신문’의 덫을 피하라
2부에서 언급했듯, 학폭위에서는 증인의 기억을 흔들거나 특정 답변을 유도하는 ‘유도신문’이 등장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비가 없다면 당황하여 본래 의도와 다른 답변을 하기 쉽습니다. 아래와 같은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미리 시뮬레이션해 보십시오.
- 압박형 질문: “정확히 기억하는 것 맞습니까? 시간이 꽤 흘렀는데요.”
→ 대응 전략: “네, 그날 유독 특별한 일이 있었기 때문에(예: 제 생일이었습니다) 다른 날보다 명확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와 같이 기억의 근거를 제시하며 자신감 있는 태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 의도 왜곡 질문: “피해학생과 원래 친한 사이였죠? 그래서 편을 들어주는 것 아닙니까?”
→ 대응 전략: “피해학생과 같은 반 친구인 것은 맞지만, 저는 오늘 제가 본 사실만을 이야기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개인적인 감정과는 무관합니다.” 라며 진술의 객관성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 선택 강요 질문: “A가 먼저 욕을 해서 B가 때린 거죠? 둘 중 누가 더 잘못한 것 같습니까?”
→ 대응 전략: 절대 질문의 프레임에 갇히면 안 됩니다. “저는 욕설은 듣지 못했고, B가 A를 때리는 장면만 보았습니다. 누가 더 잘못했는지를 판단하는 것은 제가 아니라 위원님들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와 같이 사실의 범위를 한정하고 가치 판단을 거부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4단계] 최종 리허설: 차분함과 신뢰감을 장착하라
모든 준비가 끝났다면, 학폭위 출석 전날에는 거울을 보거나 가족 앞에서 실제처럼 진술하는 리허설을 해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너무 빠르거나 느리지 않은 말투, 불안한 시선 처리, 불필요한 손동작 등을 스스로 점검하고 교정할 수 있습니다. 복장은 단정하고 차분한 스타일을 선택하여 진술에 신뢰감을 더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모든 과정은 불안감을 자신감으로 바꾸는 가장 효과적인 심리 훈련입니다.
그래도 막막하다면, 당신 곁에는 ‘전문가’가 필요합니다: 변호사 선택의 4가지 기준
지금까지 안내해 드린 방법만으로도 많은 분들이 용기를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사안이 복잡하게 얽혀있거나, 증인 진술이 소송 등 더 큰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경우, 혹은 심리적 압박감이 너무 커 혼자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주저 없이 학교폭력전문변호사의 조력을 받아야 합니다. 특히 경찰 출신 변호사는 사건의 초기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증거를 분석하는 수사관의 시각과, 법정에서 진술의 증거능력을 다투는 변호사의 시각을 모두 갖추고 있어 학폭위와 같은 준사법 절차에서 압도적인 전문성을 발휘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변호사를 선택해야 할까요? 단순히 광고나 지인의 추천에 의존하기보다, 아래의 4가지 기준을 가지고 직접 상담하며 꼼꼼히 따져보시기 바랍니다.
1. ‘경험의 깊이’가 다른가?
단순히 학폭 사건을 몇 번 다뤄본 수준을 넘어, 가해학생, 피해학생, 그리고 증인(목격자)의 입장에서 모두 사건을 대리해 본 경험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각 주체의 입장을 모두 경험해 본 변호사만이 사건의 전체적인 구도를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상대방이 던질 질문의 의도를 꿰뚫어 볼 수 있습니다.
2. ‘분석과 전략’이 날카로운가?
훌륭한 변호사는 당신의 기억을 단순히 듣고 정리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진술 내용 중 법적으로 유리한 부분과 불리한 부분을 정확히 분리하여 분석하고, 불리한 부분에 대한 방어 논리를 세우며, 전체 진술을 통해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치밀한 ‘전략’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3. ‘소통과 공감’에 능숙한가?
특히 증인이 학생인 경우, 변호사는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긴장을 풀어주고, 진술의 중요성을 이해시키며, 심리적으로 지지해 줄 수 있는 공감 능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또한, 학부모님께는 어려운 법률 용어가 아닌, 명확하고 쉬운 언어로 현재 상황과 전략을 설명하는 소통 능력이 필수적입니다.
4. ‘신뢰’를 주는 파트너인가?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입니다. 상담 과정에서 내 이야기를 얼마나 진심으로 경청하는지, 사건을 단순한 수임 건수가 아닌 한 아이의 인생이 걸린 중요한 문제로 여기고 있는지, 그 진심을 느껴보아야 합니다. 사건이 끝날 때까지 내 편에서 함께 싸워줄 든든한 파트너라는 믿음을 주는 변호사를 선택해야 합니다.
당신의 용기 있는 한마디가 진실을 밝힙니다. 그 길에 심우가 함께하겠습니다.
총 3부에 걸친 긴 글을 여기까지 읽어주신 여러분은, 이제 학폭위 증인 출석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넘어, 진실을 밝히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갖추셨습니다. 증인의 자리에 선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당신의 그 용기 있는 진술 한마디가 억울한 피해 학생에게는 한 줄기 빛이 되고, 잘못을 저지른 학생에게는 반성의 기회를 주며, 나아가 우리 아이들의 교실을 더 안전한 곳으로 만드는 소중한 밑거름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이 글을 모두 읽고도 여전히 마음이 무겁고, 어떻게 첫걸음을 떼야 할지 막막하시다면 주저하지 마십시오. 문을 두드리십시오. 경찰로서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고, 변호사로서 의뢰인의 권리를 지켜온 법률사무소 심우는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단 한 번의 상담이 앞으로의 모든 과정을 바꿀 수 있습니다. 당신의 용기 있는 발걸음에 가장 든든하고 신뢰할 수 있는 법률 파트너가 되어드릴 것을 약속합니다.


